2. 커피의 이해
C-1. 커피 품종
(1) 도입
커피나무는 자연적으로 생겨나거나 사람에 의해 개량되어 수많은 품종이 존재합니다. 각 품종이 가지는 고유한 유전형질은 커피의 품질과 향미를 만들어내는 요소가 됩니다.
(2) 분류
커피나무는 꼭두서니과(Rubiaceae) 코페아속(Coffea)의 커피콩을 생산하는 나무입니다. 코페아속에도 100가지 이상의 종이 있으며, 현재에도 새로운 종이 계속해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상업적으로 재배되는 대표적인 나무는 아라비카 종(Coffea Arabica)과 카네포라 종의 로부스타(Coffea Canepohora, Robusta) 입니다. 아라비카 종은 유케니오이데스 종(Coffea Eugenioides)과 카네포라 종의 자연 교배종을 그 기원으로 합니다. 카네포라종은 크게 코일로우(Kouillou)와 로부스타(Robusta)라는 두 가지 유전형으로 나뉘며, 로부스타가 대표적입니다. 아프리카와 아시아 일부에서는 소규모로 리베리카 종(Coffea Liberica)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1) 아라비카 종
아라비카 종은 에티오피아에서 기원합니다. 13~14세기 아랍인들이 커피 씨앗을 에티오피아에서 예멘 지방으로 들여와 재배하였습니다. 예멘에서 재배된 아라비카 종이 에티오피아를 제외한 전 세계에서 재배되는 종의 기원이 되고 있습니다. 이후 예멘에서 자바 섬으로 넘어가 티피카 계통, 부르봉 섬(레위니옹 섬)으로 넘어가면서 부르봉 계통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아라비카 계통은 크게 ‘에티오피아 계열’, ‘티피카 계열’, ‘부르봉 계열’의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① 에티오피아 계열
아프리카는 수천 가지의 품종이 다양하게 자라고 있기 때문에 현재까지도 연구와 분류작업이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종이 야생에서 자라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혼란을 줄이기 위해 품종의 이름으로 구분하지 않고 여기에서 대부분 커피는 그들의 지역명으로 불려온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에티오피아 커피들은 품종의 구분 없이 Yirgacheffe, Jimma, Sidamo와 같이 지역이름으로 분류되고 불려왔습니다. 에티오피아 계열은 이러한 품종의 다양성으로 인한 배경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헤이룸(Heirloom)
에티오피아 남서부 지역의 천연 커피 숲에서 유래한 야생 품종입니다. 수 세기 동안 토양, 고도, 기상조건 등에 따라 변형되면서, 자라는 지역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수단 루메(Sudan Rume)
에티오피아 국경 지대에 위치한 수단의 남동부에 위치한 ‘Boma’ 고원에서 유래한 품종입니다. 수단 루메는 수확량이 적어 상업적으로 재배되기보다는 유전적 품질 향상을 위한 육종 품종으로 오랜 기간 활용되었습니다. 2015년 World Barista Championship에서 ‘사사 세스틱’이 콜롬비아 수단 루메 품종으로 우승을 하며 유명해졌습니다.
게이샤(Geisha)
1931년 에티오피아 주재 영국대사가 에티오피아 남서쪽 게이샤(Geisha)라는 마을 인근에서 여러 가지 커피나무의 체리를 수집하여 연구에 활용하였습니다. 1932년에는 아비시니아(Abyssinia) 또는 게이샤(Geisha)라는 이름으로 케냐의 ‘Kitale Center’로 수출되었습니다. 1936년에는 우간다의 ‘Kwanda’와 탄자니아의 ‘Lyamungu’로 보내져 실험용으로 사용되었습니다. 1950년대 중반에는 탄자니아에서 코스타리카로 보내져 ‘Catie’에서 연구 대상 품종으로 분류되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게이샤 나무는 수확량이 적고 생기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재배가 급속도로 줄어들게 됩니다. 하지만 2003년에 극적인 전환점을 맞이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게이샤 단독으로 재배하기보다는 다른 품종과 함께 조금씩 수확하고 있던 상황에서 에스메랄다 농장(Esmeralda Estate)의 다니엘 피터슨(Daniel Peterson)이라는 농장주가 게이샤만을 단독으로 재배하는 시도를 하게 됩니다. 이후 파나마의 커피 대회인 ‘Best of Panama’에 자신의 게이샤를 출품하게 되었고, 품평관들은 그 게이샤로 만들어진 커피의 맛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고 1등을 수상하게 됩니다. 이후 10년 이상을 다양한 대회에서 입상하게 되면서 게이샤의 강렬한 맛과 향이 인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시장에서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어 중남미 전역의 많은 농부에게 관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게이샤의 독특한 맛과 향을 제대로 살리기 위해서는 1,500m 이상의 고도에서 매우 세심하고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게이샤는 생산성은 낮지만 커피잎녹병과, ‘Ojo de Gallo’라는 균류에 약간의 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② 티피카 계열
티피카 계열은 생산성이 낮은 편이며 열매와 씨앗이 크고 길쭉합니다. 잎은 비교적 작고 길쭉하며 청동색을 띠고 있습니다. 대게 향미와 품질이 좋은 편입니다.

티피카(Typica)
티피카는 중앙아메리카, 자메이카, 몇몇 인도네시아의 섬에서 재배되며 많은 재배종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티피카 나무는 최대 4.3m 정도까지 성장합니다. 줄기는 유연하며 가지들이 지면과 수평으로 자라납니다. 어린잎이 청동색을 띠게 됩니다. 중미지역에서는 나무의 키가 작은 ‘왜성종’ 티피카가 발견되기도 하는데 이러한 왜성종 티피카는 ‘Villa Lobos’, San Ramon’, ‘Pache’로 불리고 있습니다. 티피카는 동종성(종이 동일한 성질)이 크고 거의 모든 주요 병충해에 취약합니다. 생산성은 낮지만, 커피의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바(Java)
1928년 네덜란드의 식물학자인 ‘P.J.S.Cramer’가 에티오피아에서 인도네시아의 자바섬으로 아라비카종 커피나무를 가져왔습니다. 이 품종은 인도네시아 자바(Java)섬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였습니다. 이후 카메룬으로 전해졌고 1980년부터 재배용으로 보급되었습니다. 카메룬에서 자바 품종은 생장 능력이 좋고 커피열매병에 대한 내성이 있으며 생산 잠재력 또한 높았습니다. ‘Centre de Cooperation International’에 의해 중미지역에 보급되며 품질의 잠재력도 인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자바는 우수한 커피의 품질과 함께 커피열매병과 커피잎녹병과 같은 병충해에도 강해서 상대적으로 생산성이 낮고 병충해에 취약한 게이샤의 대안으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수마트라(Sumatra)
인도네시아의 수마트라섬에서 재배된 티피카 품종입니다. 품종이 지역명을 사용함으로 인해 품종과 지역명이 혼동되는 경우가 있는데 예를 들어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커피로 알려진 수마트라 커피의 수마트라라는 명칭은 생산된 지명을 뜻하는 것이고 품종은 수마트라가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품종으로써의 수마트라 티피카는 수확량이 적은 편에 속하며, 커피잎 녹병에 대한 저항력이 약하고 재배 시에 그늘을 만들어주는 나무가 필요합니다. 과일, 허브, 긴 애프터, 복잡 다양한 산미의 우수한 커피 품질을 가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비야로보스(Villalobos)
티피카 품종의 자연 변종입니다. 코스타리카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이 품종은 고도가 높은 지역에서 높은 생산성을 보입니다. 그늘을 제공하는 나무 아래에서 최적의 품질을 만들어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커피는 단맛과 훌륭한 신맛을 자랑합니다. 특히 살구, 복숭아, 자두와 같은 핵과류의 풍미를 강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블루마운틴(Blue Mountain)
티피카 품종의 자연 변종입니다. 자메이카 블루마운틴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커피열매병에 저항성을 가지며, 재배환경의 다양성에도 본연의 맛의 개성을 잘 유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파체(Pache)
티피카 품종의 자연 변종입니다. 과테말라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잎이 튼튼하며 비교적 큰 열매를 생산합니다. 1,000~1,800m 고도에서 잘 적응합니다. 커피는 부드럽고 플랫하다고 여겨집니다.
마라고지페(Maragogype)
티피카 품종의 자연 변종입니다. 브라질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마디 사이가 길고 잎과 씨앗이 크지만 생산성이 비교적 낮은 편입니다. 커피콩의 씨앗이 큰 경우 상업적으로 가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중미와 멕시코 일부에서 재배되고 있습니다. 낮은 고도에서도 잘 자라지만 1,500m 이상의 고도에서 재배되는 경우 커피의 컵 프로파일이 뚜렷해지게 됩니다. 최근에는 파카스(Pacas)와 교배하여 파카마라(Pacamara)를, 카투라(Caturra)와 교배하여 마라카투라(Maracatura)를 선택 재배하기도 합니다.
켄트(Kent)
티피카 품종의 자연 변종입니다. 인도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커피잎녹병에 강하고 높은 생산성을 가지고 있어 널리 재배되었으나, 재배한지 10년 정도가 지나 커피잎녹병에 대한 내성을 상실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연구에서 특정 커피잎녹병 계통에만 내성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③ 부르봉 계열
부르봉 계열은 티피카 계열에 비교하여 잎이 밝은 녹색을 띠고 열매와 씨앗이 더 둥근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본줄기와 1차 가지가 단단합니다. 분기 방향이 세로를 향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주요 병충해에 모두 취약합니다.

부르봉(Bourbon)
예멘에서 부르봉 섬(레위니옹 섬)을 거쳐 아프리카, 중남미 여러 국가로 전해졌습니다. 일반적인 품종에 비교하여 수확량이 많은 품종은 아니지만, 티피카에 비교하면 20~30% 높은 수확량을 가집니다. 높은 고도에서 재배되는 경우 뛰어난 커피 품질을 보이게 됩니다. 유전적 변이 가능성이 높으며, 품종의 유전적 연구에서 중요하게 사용되는 품종입니다.
모카(Mokka)
부르봉과 유전적으로 가깝습니다. 나무의 키가 작은 왜성종으로 원뿔 형태를 가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마디와 잎이 짧고 열매가 매우 작고 둥근 모양입니다. 생산성은 낮은 편이며, 커피잎녹병에 매우 취약합니다. 예멘에서 재배되어 부르봉 섬(레위니옹 섬)으로 옮겨졌고 예멘의 모카 항의 이름을 따 지었습니다. 모카종의 특유의 고급 향미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빌라 사치(Villa Sarchi)
부르봉의 자연 변종입니다. 1950년대 코스타리카의 사치(Sarchi) 마을에서 처음으로 발견되었습니다. IHCAFE에 의해 1974년 온두라스에 소개가 되었으나, 코스타리카 이외 지역에서는 널리 재배되지 않았습니다. 이 품종은 튼튼하고 건강하기 때문에 높은 고도와 강한 바람에도 잘 견딥니다. 유기농 경작에서 최고의 선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카투라(Caturra)
레드 부르봉(Red Bourbon)의 자연 변종입니다. 1937년 브라질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중미지역에서 발견된 유사한 변종은 빌라 사치(Villa Sarchi)와 파카스(Pacas)가 있습니다. 브루봉(Bourbon)보다 생산성이 좋으며 일반적으로 열매가 더 빨리 성숙하게 됩니다. 모든 병충해에 취약하지만 오래된 아라비카 품종들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강한 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브라질에서는 3~4회 수확을 거치고 나면 과잉 결실이 심해지는 현상이 있어 재배 품종으로 권장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콜롬비아와 코스타리카의 재배환경에서는 잘 적응하게 되어 이들 지역의 고밀도 재배의 기반이 되었습니다. 고도가 높아지면 커피의 품질은 좋아지지만 생산량이 감소하게 됩니다. 잎과 열매의 특징은 브루봉 품종과 유사합니다.
파카스(Pacas)
부르봉의 자연 변종입니다. 1949년 엘살바도르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다양한 재배환경에도 높은 생산성과 품질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라우리나(Laurina)
부르봉의 자연 변종입니다. 부르봉 섬(레위니옹 섬)에서 기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나무의 키가 작은 왜성종으로 나무의 형태가 원뿔형이며 수평으로 자라는 가지들이 밀도가 높고, 마디가 짧고, 잎이 짧은 타원형의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씨앗은 끝이 뾰족한 편입니다. 부르봉 계열의 유전자를 기반으로 한 가지 열성 유전자의 차이로 인해 카페인 함량이 낮은 특성이 있습니다. 생산성이 낮으며 커피잎 녹병에도 취약합니다.
SL28
1930년대 케냐에서 가뭄에 강한 품종을 목표로 ‘Scott Labs’에서 개발한 품종입니다. 생산성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강렬한 구연산, 단맛, 복잡 다양한 맛을 보이며 높은 커피 품질을 가지게 됩니다. 최근에서는 품질 향상의 목적으로 중남미 지역의 농장에서 재배하기도 합니다.
SL34
‘Scott Labs’에 의해 선택된 케냐의 부르봉 계열 ‘프렌치 미션’의 자연변종입니다. 커피의 품질에서는 SL28과 비교하는 경우에는 다소 떨어진다고 알려져 있지만, 생장이 좋고 병충해를 잘 견딥니다. 가뭄 등과 같은 극한의 환경에서도 높은 생산성을 가지고 있어 케냐에서 널리 재배되고 있습니다.
④ 아라비카 동종 교배종
아라비카 종끼리 자연적으로 교배되었거나 인위적으로 교배된 품종입니다.
문도 노보(Mundo Novo)
브라질에서 재배되는 커피나무의 약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생산성이 부르봉에 비교하여 약 30% 이상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수마트라와 레드 부르봉의 자연 교배종으로 브라질의 기후와 재배방식에는 잘 적응하였지만, 브라질 이외 지역에서는 잘 적응하지 못해 거의 재배되지 못했습니다. 병충해에 취약하며 잎과 열매의 특성이 티피카와 부르봉에서 일부 유사성을 찾을 수 있습니다.
카투아이(Catuai)
1940년대 브라질에서 커피나무의 품종개량 프로그램의 결과로, ‘문도 노보’와 ‘옐로우 브루봉’의 교배종입니다. 현재 브라질에서 재배되는 커피나무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중미에서도 널리 재배되고 있습니다. 왜성 특질은 카투라에서, 우수한 생장은 문도 노보에서 물려받았습니다. 병충해에는 취약합니다.
파카마라(Pacamara)
1958년 엘살바도르에서 커피나무 품종개량 프로그램의 결과로, ‘파카스’와 ‘마라고지페’의 교배종입니다. 왜성 특질과 높은 생산성은 파카스에서, 열매가 크게 열리는 것은 마라고지페에서 물려받았습니다. 마라고지페와 비교하여 생산성이 우수하면서 동시에 커피 품질도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마라카투라(Maracaturra)
‘카투라와 ‘마라고지페’의 인공 교배종입니다. 카투라의 높은 생산성과 마라고지페의 풍미 프로파일 결합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2) 카네포라종(Coffea Arabica)
현재 많이 재배되고 있는 카네포라 종은 크게 로부스타와 코일로우가 있으며 재배는 로부스타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로부스타는 콩고에 위치한 작은 농장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 계통은 우수한 생장과 높은 생산성 그리고 커피잎녹병에 대한 강한 내성을 가집니다. 널리 재배되기 시작한 것은 1895년 인도네시아에서 커피잎녹병으로 인한 큰 피해가 발생하게 되었고 그 해법을 찾던 중에 자바섬에 도입된 카네포라 종 중에서 생산성이 좋고 커피잎녹병에 대한 강한 내성을 가진 로부스타가 선택되었습니다. 1910년 이후 인도네시아 저지대 재배지에서는 로부스타가 아라비카 종과 리베리카 종을 대체하게 되었습니다. 인도에서도 20세기 초반부터 아라비카종에서 리베리카종으로, 리베리카종이 카네포라종으로 대체되는 과정이 나타났습니다. 열대 저지대 적응력과 커피잎녹병에 대한 내성이 리베리카종과 카네포라종이 뛰어났기 때문입니다.
3) 종간 교배종
아라비카 커피 육종은 대개 종간 교배를 통해 리베리카종이나 카네포라종으로부터 내성 인자를 도입하는 쪽으로 흘러왔습니다.
① 아라비카종 + 리베리카종
인도네시아에서 개발된 Kalima, ‘Kawisari 그리고 인도에서 개발된 S26, S288, S795 등이 있습니다.
그중 S795는 인도에서 S288(리베키라종과 아라비카종의 교배종)과 오래된 켄트 품종의 교배를 통해 개발되었습니다. 커피잎녹병에 대한 내성을 가진 품종이며, 인도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② 아라비카종 + 카네포라종
1920년경 티모르 섬에서 발견된 Hybrid of Timor(HdT)가 대표적입니다. 커피잎녹병에 대한 내성이 있고 생산성도 좋아 품종 개량 프로그램에서 모체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포르투갈의 ‘CIFC’는 커피잎녹병에 내성을 가지게된 두 개체를 카투라와 교배하였고 이를 통해 개발된 것이 육종 개체군인 ‘카티모르(Catimor)’ 입니다. 이 교배종은 미주 국가, 케냐, 인도에서 선택되었고 품종 개량 프로그램에서도 계속 활용되고 있습니다.
카티모르(Catimor) /사치모르(Sarchimor)
유사한 특징을 가진 둘은 Hybrid of Timor(HdT)와 카투라의 교배를 통해 카티모르, 빌라 사치와 Hybrid of Timor(HdT)의 교배를 통해 사치모르가 개발되었습니다. 카티모르는 인도에서 카우베리(Caubey)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1959년 포르투갈에서 개발되었습니다. 열매를 매우 빨리 생산하고 생산량도 많습니다. 해충과 녹병에 대한 저항력이 강하고, 다른 커머셜 품종과 비교하여 낮은 고도에서 성장합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낮거나 혹은 높은 고도에서의 재배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티모르는 로부스타종에 속하는데 로부스타종의 커피 품질은 아라비카종에 비해 낮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카티모르 또한 커피 품질에 대한 논란이 있습니다.
콜롬비아(Colombia)
1968~1982년 콜롬비아 국립커피센터(Ceincafe)에서 개발된 카티모르 계열의 품종입니다. 열매의 생산량이 많고 커피잎녹병에 강하고 소규모의 농장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이 품종은 수년간 개선됐으며 타비(Tabi)와 까스띠요(Castillo)를 포함한 다양한 하위 품종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타비(Tabi)
2000년대 초반 콜롬비아에서 커피열매병에 저항력을 가진 품종으로 콜롬비아 국립커피센터에서 개발된 품종입니다
까스띠요(Castillo)
콜롬비아 국립커피센터에서 개발되어 2005년부터 재배된 품종입니다. 까스띠요와 그 하위 품종은 고밀도의 재배가 가능하여 높은 수확량을 자랑하며 커피잎녹병 및 기타 질병에 저항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커피의 품질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습니다. 그래서 콜롬비아에서는 까스띠요종의 커피 품질에 대한 수차례의 관능연구를 진행하였는데, 이 연구에서는 다른 아라비카 품종에 비교하여 전반적인 커피의 관능 속성에는 차이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다른 한 연구에서는 까스띠요 계통이 다른 아라비카 품종에 비교하여 관능 속성에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루이루11(Ruiru11)
루이루11은 케냐 루이루에 위치한 커피 연구소에서 커피잎녹병과 커피열매병에 대한 내성과 높은 생산성을 목표로 하는 육종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되어 1985년부터 농장에 보급한 품종입니다. 커피잎녹병과 커피열매병에 대한 내성을 가지며, 고밀도 재배가 가능한 왜성종이며, 생산성 또한 높습니다. 해중과 커피잎녹병에 높은 저항을 가진 카티모르 계통과 커피열매병에 높은 저항력을 가진 개체를 복합 교배한 육종 품종입니다. 여기서 사용된 품종은 커피열매병에 대한 내성에서 차이를 보인 자체교배종(Sudan Rume, K7, HDT)을 지역종으로하여 병원균에 취약한 SL28과 교차하여 교배시키고 이를 통해 만들어진 개체를 다시 SL28과 역교배시킴으로써 루이루11이 만들어졌습니다.
바티안(Batian)
케냐에서는 1960년대 커피열매병과 커피잎녹병이 발병하였고 1971년부터 내성을 가진 품종 개발이 시작되었습니다. 1985년에는 면역이 있는 교배종 루이루11이 개발되었고 이후 케냐 커피 연구소(CRI)의 추가적인 연구 결과 루이루11, SL28, SL34의 교배를 통해 바티안이 개발되었습니다. 병충해에 강하고 커피 품질도 우수하여 케냐 전역에 서서히 널리 보급되고 있습니다.
SIN9
Ethiopia Tafarikela와 티모르의 교배종입니다. 인도에서 재배되고 있습니다.
(3) 품종 육종
커피 업계는 기후 변화 문제를 비롯해 생산과 품질 면에서 풀어야 할 심각한 문제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로 인해 재배 작물과 환경 사이의 생리학적 관계가 틀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커피의 작황과 작물 품질은 직접적으로는 기후 변화, 간접적으로는 질병에 영향을 받게 됩니다. 병충해, 가뭄 같은 문제는 앞으로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육종학자의 최우선 과제는 높은 기온에 잘 적응하는 아라비카 품종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또한, 세계 커피 시장에서는 고품질 커피의 수요가 점점 늘고 있기 때문에, 적응력이 뛰어나고 생산이 꾸준하며 품질 또한 우수하고 안정적인 신세대 품종 개발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